This group exhibition started from the issue about the new role of design. So, what kind of medium can design thinking or behavior be? After-sensation exhibition director Jinsik Kim, designer Junggi Sung, photographers  Sangpil Lee, Kyungtae Kim and Shinyoung Bahc focused on the keyword ‘sensation'. Theme of the exhibition, “after-sensation", refers to afterimages that remain continually after disappearing of stimulation. Instead of feeling responsive on the spot, we tried to focus on the sense that already acquired and re-edited. It makes us familiar but unfamiliar by omitting part of environment or objects we are exposed to on a daily basis, rearranging locations, and expanding the very details. These works lead the audience to make their senses brighter and more delicate. 

이번 그룹전은 디자인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다. 디자인이라는 사고방식 혹은 행위는 어떤 매개체로 변모될 수 있을 것인가. 잔류감각의 기획자이자 작가 김진식, 시각디자이너이자 사진가 이상필, 산업디자이너 성정기, 사진가 김경태와 박신영 다섯 명은 ‘감각’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했다. 전시의 주제인 ‘잔류감각 After-sensation’은 자극이 없어진 뒤에도 계속 남아있는 잔상을 말한다.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감각이 아닌 이미 체득되어 재편집된 감각을 결과물로 이야기하고자 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환경 또는 사물을 일부분 생략하거나 위치를 재정렬하고 아주 세밀한 부분을 확대하면서 익숙하지만 낯설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작품들은 감상자로 하여금 더욱 섬세하고 예민하게 감각을 곤두세우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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